"북한 악기와 화장품, 모스크바 지역에서 주로 수입해 온라인 유통"

북한 나진항으로 수송되는 러시아 석탄(사진=러시아소리)

2017년 상반기 러시아-북한 교역량은 6,118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모스크바무역관이 러시아 연방 관세청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 대 북한 러시아 수출금액은 5,931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5.6%나 증가했으며, 수입은 64%가 감소했닥 밝혔다.

2016년 상반기는 전년동기대비 21%가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2017년 양국 교역량은 대북 러시아 수출이 급증하면서 크게 반전했다.

코트라는 러시아의 대북 수출 비중이 더욱 커지면서 96.9%에 이르게 됐으며, 대북 수입 비중은 3.1%에 불과해 결과적으로 대북 러시아 교역의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129.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017년 상반기 기준으로 러시아의 대 북한 수출 품목은 석유 등 광물성 연료가 85.9% 비중을 차지해 전년동기대비 114%나 증가했다.

다음으로 어류와 해산물이 232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3.9% 비중에 불과하지만, 전년동기대비 99.8%가 증가했다. 역청유와 기타 석유가스의 비중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나 증가율은 144%와 133%를 기록했다.

이밖에 소금, 황, 토석류 등과 목재, 비누 및 세제 등이 금액기준 규모는 작으나 전년동기대비 크게 늘어났다.

 대 북한 러시아 광물성 연료 주요 공급처는 시베리아와 극동 지역으로 석탄연료 공급처는 주로 시베리아 지역으로 부랴티아 공화국, 크라스노야르스크 등으로 드려났다.

대북 러시아 석탄 공급량은 2017년 1분기 기준 34만9,515톤이며, 2분기 기준 23만5,274톤으로 집계됐다.

역청류(아스팔트, 콜타르,피치)의 주요 공급처는 연해주와 모스크바이며, 기타 석유가스 등은 연해주, 바슈코르토스탄, 노보시비르스크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어류와 해산물 공급처는 연해주와 사할린 지역, 목재는 하바롭스크 지역으로 조사됐다.

대북 러시아 수입품은 의류, 화학공업품, 부품 및 악기, 철강제품 등으로  의류는 전체 수입의 19.9%를 차지하고 있으며 화학공업품은 19.16%를 차지했다.

악기 및 부품은 전체 비중의 15.18%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583.4%나 증가했다.

특히 2017년 대북 러시아 수입품별로 특이점은 악기와 화장품으로 모스크바 지역에서 주로 수입해 이는 온라인 유통 등 상업이 발달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화장품의 경우, ‘조선 부강(Chosun Pugan)’이라는 러시아 등록 유통사가 Lekar Korea 북한 화장품 회사 제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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