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에 나포됐던 391흥진호가 엿새 만인 27일 속초항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391흥진호 선원 10명과 선박이 이날 오후 10시 16분께 속초시 속초항 해양경찰 전용부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후 6시 38분쯤 NLL 상에서 북측으로부터 391흥진호 선원 10명과 선박을 넘겨받았다.

이어 391흥진호는 500t급 속초해경 경비정 등의 호위를 받으며, 4시간여에 걸쳐 자력 항해 끝에 속초항에 무사히 입항했다.

복어잡이 어선인 391흥진호에는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선원 7명과 베트남 선원 3명이 타고 있으며, 선원들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391흥진호 선상에서 진행된 선박 점검 이후 선원들의 뜻에 따라 속초항을 출발해 오후 12시 30분쯤 해경 경비함의 에스코트를 받아 울진 후포항에 도착했다.

정부합동조사반은 모처에서 선원과 선주 등을 상대로 북한 측에 나포된 경위와 북한에서의 생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