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사진=스푸트니크)

러시아 외교 관계자가 "러시아는 미국과 북한과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계속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국영 통신사인 타스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핵 비확산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러시아는 북한과 이란 핵합의의 미래 등 비확산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의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핵 위기에 관련해선 "판돈을 키우거나 현 상황을 무력적 압박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적을수록 상황이 통제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선 러시아와 중국이 함께 제안한 (한반도 위기의 평화적 해결) 로드맵(단계적 문제 해결 구상)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스스로는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로드맵 제안에 대해 '저작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나라의 제안과 독창적 기여를 환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이란과의 협정은 아주 정밀하게 조율된 종합적 합의이며 이것을 수정하거나 첨삭하려는 시도는 비현실적이다"며 "러시아는 JCPOA의 유지·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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