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지난 2015년 11월 웨이크 섬에서 실시한 사드(THAAD) 시험발사 모습(사진=미 국방부)

북한이 미국령 괌에 대한 타격 위협을 거듭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사일 방어망을 절대 뚫지 못할 것이라고 괌 군사안보 당국자가 밝혔다.

조지 차퍼로 괌 국토안보 고문은 19일 "괌은 정밀한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순간 김정은은 처참히 당할 것"이라며 이같이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차퍼로 고문은 "북한 미사일이 괌에 배치된 미사일 다층방어체계를 뚫을 수 있는 확률은 0.0001%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더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차퍼로 고문은 "북한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괌까지 도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총 18분으로 추산되며 우선 첫 1분 동안 우리는 먼저 미사일이 괌에 대한 실제 위협인지 파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협으로 판단될 경우, 괌 인근 태평양에 배치된 이지스함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등 다층방어체계를 모두 가동시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게 되며, 이런 시간을 모두 고려하면 괌 주민들이 대피하기까지 대략 14분이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차퍼로 고문은 미국 미사일 방어망의 요격률은 신뢰할 만한 수준인지에 대해 "상당히 신뢰할 만 하다'며 사드만 해도 미사일을 모두 잡아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지 군 당국은 물론이고 연방 국토안보부와 거의 매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자세히 밝힐 순 없지만, 괌에 배치된 사드를 포함한 다양한 다층방어체계가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차퍼로 고문은 "북한의 괌 위협에 대처해 괌 국토안보 민방위본부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북한 위협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가 어떻게 공격을 감지하고 방어할 것인지 등에 대해 교육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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