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차 유엔총회에서 제출한 ‘북한인권상황보고서(사진=RFA)

유엔인권이사회 새 이사국으로 선출된 호주가 내년에 임기가 시작되면 북한인권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외무부 대변인은 20일 북한의 끔찍한 인권 기록을 다루는 것이 유엔인권이사회 임기 중 호주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앞서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도 이사국 선출이 확정된 16일 호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전 세계 인권 위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특히 시리아와 함께 북한을 지목했다.

호주는 지난 16일 유엔총회에서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활동할 유엔인권이사회 15개 이사국 가운데 하나로 선출됐습니다. 호주가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을 역임하고 이번에 다시 새 이사국으로 선출된 중부 유럽의 슬로바키아도 북한인권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슬로바키아 외무부 대변인은 슬로바키아는 북한정권에 의해 지금도 자행되고 있는 인권 유린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슬로바키아는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한 관심을 계속 제고하고, 국제적 책임 규명과 처벌을 보장하며, 인권 유린을 중단하도록 대북 압박을 유지하기 위한 유럽연합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사회 경제적 개발과 개혁에 필요한 투자를 위한 재원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전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은 모두 47개로, 지역별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각각 13개국, 동유럽 6개국, 남미8개국, 서유럽과 기타 7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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