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개소 30주년 기념 2017 한·독워크숍>

“위기의 한반도, 통일독일의 조언을 듣는다”

평화문제연구소(이사장 신영석)와 독일 한스자이델재단(서울사무소 대표 베른하르트 젤리거)이 공동주최하는 2017 한·독워크숍이 “위기의 한반도, 통일 독일의 조언을 듣는다”를 대주제로 오는 2017년 10월 23일 그랜드힐튼호텔(서울 홍은동)에서 개최된다.

올해 워크숍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 상황이 지극히 엄중한 만큼 독일 통일 전후의 사례를 통해 현재 우리의 돌파구를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마련하였다.

제1회의에서는 독일 구사회주의통일당(SED) 독재청산재단에서 시민사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페터 코입 정치교육활동가가 “독일 통일과 공산독재 청산작업”을 주제로, 독일 통일 전후 베를린과 함부르크 등에서 외교활동을 벌였던 손선홍 전 외교부 본부대사가 “독일 통일외교의 시사점과 우리의 통일외교 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하고,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이 좌장으로 회의를 진행한다.

이어 제2회의는 한·독의원친선협회의 양국 대표 의원이 발표에 나선다. 먼저 독일 측 회장을 맡고 있는 하르트무트 코쉭 독일 연방의회 의원이 “한·독통일외교정책자문위원회 활동을 중심으로 본 한·독관계”를 주제로, 한국 측 회장인 이상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최근 한반도 정세와 위기 극복을 위한 한·독 협력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분석과 한·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워크숍 개최에 앞서 주최 측에 전달한 발표 요지에서 하르트무트 코쉭 의원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에도 불구하고 남북 간 신뢰구축을 위한 대화의 노력을 포기하면 안 된다”면서 “지역 안보가 이루어지는 경우 핵 프로그램에 관한 새로운 협상에 북한이 응할 의사가 있는지 파악하는 과정에서 북한과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지 않은 독일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선홍 대사는 “독일 통일이 한국에 주는 가장 큰 메시지는 주변국이 반대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통일을 이룰 수 있으며, 여기에 가장 큰 무기가 바로 ‘외교’라는 점”이라며, “미국과 중국 등 관계국들이 한국의 참여 없이 한반도 문제를 결정하지 않도록 하는 외교적 기조를 유지해 나가는 가운데 주변국, 특히 중국에게 통일한국이 자국의 이익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적극 이해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독워크숍은 평화문제연구소(IPA)와 독일 한스자이델재단(HSS)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연례 프로그램으로 독일통일 원년인 1990년에 시작해 올해로 28차를 맞고 있다. 올해는 특히 한스자이델재단 서울사무소 개소 30주년을 기념해 재단 본부에서 페터 비터라우프 사무총장, 수잔네 루터 국제협력원장 등이 방한해 참석하며, 특히 이날에는 지난 10여 년간 남북을 오가며 한반도 통일을 위한 노고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통일부가 한스자이델재단에 수여하는 감사장 및 표창장을 수상할 예정이다. 시상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진행한다.

워크숍 이후에는 HSS 서울사무소 개소 30주년을 기해 그동안 이룬 성과를 축하하며 한·독의 관련 인사들이 교류하는 ‘바이에른의 밤’ 리셉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