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톡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사진=VOA).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375호 이행 차원에서 북한 노동자를 추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 노동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막심 토필린 노동장관은 이날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청년 축전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 노동자 쿼터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토필린 장관은 "기존 계약에 따라 러시아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들은 계속 일하게 될 것이지만, 추가로 새로운 북한 노동자들을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러시아에서 일하게 될 북한 노동자 수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북한 노동자는 계약 연장 없이 귀국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러시아에선 약 4만 명의 북한 노동자가 건설, 벌목, 농업 등의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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