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5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관계자는 12일 북한 패럴림픽 위원회가 지난 5월 9일 평창패럴림픽 참가를 희망하는 비공식 문서를 IPC에 이메일로 보냈다고 밝혔다.

북한은 평창패럴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IPC에 '비공식 지원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패럴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종목별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출전 쿼터를 취득하거나 IPC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북한은 장애인 체육 저변이 넓지 않아 국제대회에서 출전 쿼터를 따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북한은 IPC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받기 위해 참가희망 의사를 밝히면서 비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5월 이후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냉각되자 소극적으로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IPC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받기 위해 동계 장애인 선수를 등록하지 않고, 지난 9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IPC 총회에도 불참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어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패럴림픽에 참가하겠다는 지원서를 패럴림픽 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