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애인 지원 사업을 해온 미국의 민간 구호단체 대표가 최근 북한을 방문해 북한과 한국 그리고 북한과 미국의 장애인 체육 교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민간구호단체인 킨슬러 재단 관계자는 신영순 대표가 지난 주 중국 베이징을 통해 북한을 방문해 이번 주까지 머물며 장애인 지원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고 1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킨슬러 재단 관계자는 신 대표가 7박 8 일 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유엔의 장애인 인권위원회 조사단장으로 평양을 방문한 카타리나 아길라 단장을 만나고 북한 당국자와 함께 장애인 지원과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신 대표가 평양에서 아길라 단장과 함께 북한의 장애인 탁구 전국대회의 결승전을 관전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계 미국인인 신 대표는 이번 방북에서 평양과 원산에 있는 농아학교를 방문했다면서 농아, 시각장애인, 지체 장애인 등 북한 장애인 아동을 집중적으로 돕는 구호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대표는 한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와 협력 사업을 진행해 오다 최근 미국에서 독립적 구호단체인 킨슬러 재단을 발족했다.

신 대표는 미국 국적을 가진 선교사로 1998년부터 정기적으로 북한을 방문해서 장애인과 고아들을 지원해왔고 2012년에는 북한의 사상 첫 장애인 올림픽 출전을 주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