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 건물(사진=상무부)

미-북 간 교역이 일곱달째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미 상무부 산하 인구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두 나라 사이의 교역은 지난 8월에도 '0'으로 집계됐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이로써 올 1월부터 8월까지 미-북 교역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에 불과한 2천660 달러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이 기간 북한으로부터 미국의 수입은 전혀 없고, 전액 미국이 북한에 수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북한에 들어간 물품은 지난 1월 2천660 달러 상당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나 미리 녹음된 CD, 테이프 등이다.

미 상무부가 공개하고 있는 2002년 이후 대북 교역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북한으로 이런 종류의 물품이 수출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미 상무부 인구통계국의 제이슨 진드리치 연구원은 'VOA'에 교역품목의 구체적인 내용과 거래 주체에 대해서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나 CD, 테이프를 북한에 수출한 정확한 경위는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는 또 그동안 대북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품목 (NAICS 990000)’이 전혀 없었다.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2270호, 2321호, 2371호, 2375호 그리고 수출통제 규정에 따라 북한으로의 수출과 재수출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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