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내 중심지에 차량이 줄어들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SPN)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 이후,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계속 치솟던 휘발유 가격이 다시 안정되고 있지만 평양시내 대부분의 주유소들은 여전히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10일 "대북 제재가 계속되면서 북한 당국의 유류 공급 조절로 9월 중순까지 치솟던 평양시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말부터 10일 현재까지 15kg(16.4리터)에 41달러를 유지하고 있다"고 'SPN서울평양뉴스'에 말했다.

그러나 "평양시내 대부분 주유소들은 문을 닫아 휘발유를 구매하기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름값 인상에도 평양시내 택시비 등은 오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선제타격론이 계속 나오자 북한 주민들은 미군이 평양을 공격할까 불안감을 계속 갖고 긴장해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기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기 위해 남한에 있는 미국인들이 철수 했다는 소문 등 갖가지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고 했다.

특히 "대북 제재가 계속되면서 평양시내 여러 곳에서 미국을 비난하는 선전판과 포스터들이 눈에 많이 띄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양 대동강 다리를 지나는 주민들, 대동강에는 대형분수가 가동되고 있다(사진=SPN)

한편, 이와 관련해 일본 북한 전문매체인 '아세아프레스'는 10일 "북한내부에서  다양한 소문이 난무하자 당국이 단속에 나섰다"고 말했다. 

북한 양강도에서는 “중국과 연결된 다리가 차단된다는 소문으로 중국 제품을 다루는 장사꾼이 판매를 중단해 보안서(경찰)가 소문을 낸 사람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또 "9월 말에는 보안원(경찰)이 '정세가 긴장한 속에 혼란을 조성시키는 ‘유언비어’를 근절해야 한다 주제로 강연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연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말을 타인에게 전하지 마라, 최초로 유포한 자와 함께 처벌한다, 수상한 이야기를 들으면 신고하라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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