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이 미국 헤리티지재단에서 연설하는 모습(사진=헤리티지재단)

미국의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은 한일 양국이 북핵 위협에 대응해 자체 핵무기 보유를 고려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베리 위원장은 5일 미국 워싱턴 DC 헤리티지재단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북핵 위협에 대응한 한미일 3국의 동맹 강화는 필수 부가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햇다.

또 미국은 일본과 한국 등 핵심 동맹국이 공격을 당할 경우 마치 괌과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등 미국 영토를 방어하는 것처럼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손베리 위원장은 한국과 일본이 자체 핵무장에 나서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한일 양국 모두 자체 핵무장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베리 위원장은 매우 어려운 질문 중 하나로 미국 전술핵의 한국 재반입 문제를 꼽으면서 이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은 현재 자체 핵무기 개발이 언제라도 가능한(fully able) 상태라 더 민감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측에 방어용 자체 핵무기 개발을 하면 안된다고 말하진 않겠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핵무기가 절대 필요하다고도 말하지 못하겠다는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손베리 위원장은 이어 한일 양국의 자체 핵무장 논의는 중국을 자극해 중국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톰 코튼(공화, 아칸소) 상원의원은 이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개최한 간담회에 나와 북한이 수십년 간 국제사회와 맺은 합의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이 이란과의 핵 합의를 무효화한다면 북한이 미국과 핵 협상에 나서겠느냐는 질문을 받은 코튼 의원은 북한 같은 경우 합의 파기에 대한 구실을 찾을 필요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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