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제1백화점를 찾은 평양 주민들(사진=노동신문)
평양제1백화점를 찾은 평양 주민들(사진=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은 7일 우리 민족어의 고유한 특성은 평양말에 집중적으로 구현돼 있다며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쓰자고 독려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고상하고 문명한 언어생활기풍은 건전한 사회발전의 추동력"이라며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쓰는 것은 조선어(한글)의 우수성을 빛내여나가기 위한 중요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휘성원인 일꾼(간부)들부터가 우수한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쓰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가정과 학교에서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평양문화어의 특성과 우수성에 대해 잘 알려주어 그들이 그것을 언어생활에 적극 구현해나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고상하고 문명한 언어생활은 공고한 동지적 단합과 화목의 출발점이며, 참다운 동지적사랑은 고상한 도덕적기초위에서만 형성되고 공고발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사람들 사이의 친근감은 도덕적으로 고상하고 문명한 말을 쓸 때에만 생겨날 수 있다"며 "고상하지 못한 언어생활은 사람들의 품격을 떨어뜨릴뿐아니라 집단의 화목과 단합에 금이 가게 하고 사회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게 된다"고 했다.

신문은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쓰고 더욱 빛내며,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확고히 세우는 것은 결코 실무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온갖 이색적이고 불건전한 사상문화와 생활양식의 침투로부터 우리의 민족성을 고수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문제인 동시에 나아가서 우리의 사상과 문화를 지키는가 그렇지 못하는가 하는 매우 심각한 정치적문제"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사람들 누구나 우리 인민의 사상감정에도 맞고 시대의 지향과 문명의 높이에도 어울리는 아름답고 고상한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씀으로써 혁명적이며, 고상한 사회주의생활문화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신문의 이러한  보도는 노동당 제8차대회에서 전사회적으로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도높이 벌이기로 결의한 데 대해 이를 관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남한 드라마를 통해 남한말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