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사상최고의 초강경대응조치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미 합중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라며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9월 21일 당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성명을 발표했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성명에서 “어느 정도 짐작은 하였지만 그래도 세계최대의 공식외교무대인 것 만큼 미국대통령이라는자가 이전처럼 자기 사무실에서 즉흥적으로 아무 말이나 망탕 내뱉던 것과는 다소 구별되는 틀에 박힌 준비된 발언이나 할것으로 예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미국집권자는 정세완화에 도움이 될수 있는 나름대로 설득력있는 발언은 고사하고 우리 국가의 완전파괴라는 역대 그 어느 미국대통령에게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무지막지한 미치광이나발을 불어댔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레 짖어대는 법”이라며 “트럼프에게 권고하건대 세상을 향해 말을 할 때에는 해당한 어휘를 신중하게 선택하여 상대를 보아가며 가려서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정권을 교체하거나 제도를 전복하겠다는 위협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한 주권국가를 완전히 괴멸시키겠다는 반인륜적인 의지를 유엔무대에서 공공연히 떠벌이는 미국대통령의 정신병적인 광태는 정상사람마저 사리분별과 침착성을 잃게 한다”고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 올라앉아 세계의 모든 나라들을 위협공갈하며 세상을 여느때없이 소란하게 만들고있는 트럼프는 한 나라의 무력을 틀어쥔 최고통수권자로서 부적격하며 그는 분명 정치인이 아니라 불장난을 즐기는 불망나니, 깡패임이 틀림없다”고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숨김없는 의사표명으로 미국의 선택안에 대해 설명해준 미국집권자의 발언은 나를 놀래우거나 멈춰세운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이 옳았으며, 끝까지 가야 할 길임을 확증해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가 세계의 면전에서 나와 국가의 존재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며, 우리 공화국(북한)을 없애겠다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최고의 초강경대응조치단행을 심중히(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국가와 인민의 존엄과 명예 그리고 나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우리 공화국의 절멸을 줴친 미국통수권자의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리고 “이것은 트럼프가 즐기는 수사학적표현이 아니다‘라며 ”나는 트럼프가 우리의 어떤 정도의 반발까지 예상하고 그런 괴이한 말을 내뱉었을 것인가를 심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가 그 무엇을 생각했든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늙다리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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