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장관이 교추협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사진=TV캡쳐)

정부는 21일 국제기구를 통해 영유아와 임산부 등 북한의 취약계층을 돕는 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통일부는 이날 제28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개최해,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모자보건․영양지원사업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추협은 조명균 통일부장관 주재 하에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8개 부처 차관과 2명의 민간위원들이 참석하는 대면회의로 개최했다.

정부가 의결한 사업은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아동 및 임산부 보건의료․영양실조 치료 등 지원사업에 350만 달러, 세계식량계획(WFP)의 탁아시설․소아병동 아동 및 임산부 대상 영양강화식품 지원사업에 450만 달러이다.

통일부는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분리하여 지속 추진한다는 기본 입장에 따라, 800만 달러 공여 방침을 의결했으며, 실제 지원 시기와 규모는 남북관계 상황 등 전반적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새 정부 출범 이후 WFP와 UNICEF는 각각 금년 5월, 7월에 우리 정부에 공여를 요청해 왔으며, 이후 내부 검토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금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 안건을 상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번 지원은 현금이 아닌 현물 지원과 아동․임산부용 의약품, 영양식 등의 품목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전용 가능성이 없으며, 향후 국제기구의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사업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원으로 북한 아동의 질병 예방, 영양실조 아동의 치료, 임산부의 영양 강화 등을 통해 북한 취약계층의 인도적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국제기구 대북지원 사업 남북협력기금 공여 현황 >

(단위 : 만 달러)

구분

'96

'97

'98

'01

'02

'03

'04

'05

'06

'07

'08

'09

'11

'12

'13

'14

'15

합계

WFP

200

2,053

1,100

1,725

1,739

1,619

2,334

-

-

2,000

-

-

-

-

-

700

210

13,680

UNICEF

100

394

-

-

-

50

100

100

230

315

408

398

565

-

604

-

400

3,664

WHO

-

70

-

46

59

66

87

81

1,167

1,181

1,147

1,409

-

-

605

631

-

6,549

기타

5

150

-

-

-

-

-

-

-

50

19

30

-

210

-

-

412

876

305

2,667

1,100

1,771

1,798

1,735

2,521

181

1,397

3,546

1,574

1,837

565

210

1,209

1,331

1,022

24,769

.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