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낙랑구역 고구려 벽화무덤에서 발굴된 유물(사진=조선중앙통신)

최근 평양시 낙랑구역 보성리에서 고구려벽화무덤이 새로 발굴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무덤은 지하에 돌로 무덤칸을 만들고 흙을 씌운 외칸으로 된 돌칸흙무덤으로서 무덤칸의 크기는 길이 300㎝,너비 268㎝,높이 184㎝"라고 소개했다.

이어 “무덤칸의 바닥은 먼저 회미장을 하고 그 위에 벽돌을 한벌 깐 다음 다시 회미장을 했으며, 벽체는 가공한 돌로 쌓고 그 겉면에 회미장을 한다음 검은색안료로 벽화를 그렸는데 북쪽벽과 동쪽벽,서쪽벽의 그림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북쪽벽에는 무덤의 주인공과 그의 안해(아내)의 것으로 보이는 수레가, 그 아래위로는 창을 든 군사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그려져있다.

동쪽벽에는 3렬로 구성된 개마무사대렬이 형상돼 있으며 서쪽벽에는 북쪽을 향해 달리는 말과 건물같은 것이 그려져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무덤에서 순금으로 만든 보요장식(드림장식)과 방울, 은으로 만든 못을 비롯한 금은장식품들,바리, 단지와 같은 도기류, 뼈로 만든 장식품 등 여러가지 유물들을 찾아냈다고 했다.

무덤의 구조형식과 벽화의 내용, 그곳에서 나온 유물 등으로 보아 이 무덤이 3세기전반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했다.

통신은 "무덤에 그려진 벽화를 통해 고구려무덤벽화가 선각화로부터 검은색으로만 그린 단색화과정을 거쳐 채색화로 발전한 것으로 해명됐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