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한국 국방부 장관과 최근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확인"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사진=TV 캡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대북 군사옵션 방안이 존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이 '서울을 중대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북한에 취할 수 있는 군사옵션이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 있다. 하지만 상세한 말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비록 구체적 방안은 함구했지만 매티스 장관이 대북 군사옵션의 시나리오를 언급하기는 처음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특히 그의 언급은 북핵과 탄도미사일 시설 등에 대한 정밀 선제·예방타격을 통한 제거나 서울을 겨냥해 배치된 휴전선 북쪽의 장사정포나 방사포 등 수천 문의 대포에 대한 무력화, 북 지도부 제거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매티스 장관은 또 송영무 한국 국방부 장관과 최근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한국에서는 남북한 사이에 핵 균형이 깨졌기 때문에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우리가 그런 선택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그게 전부”라며 자세한 입장은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지난 11일,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핵무기 관련 사안은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게 미국의 오랜 정책”이라고 밝혔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전날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은 공허한 위협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외교적 수단을 강구하겠지만, 그것이 먹혀들지 않는다면 매티스 장군이 이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티스 장관은 미국과 일본 당국이 일본 열도를 가로지른 지난주 북한의 중장거리미사일을 요격하지 않은 것은 그 미사일이 양국에 직접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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