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태권도 대표팀이 무주에서 시범공연하는 모습(사진=WTF)

태권도의 기원은 고대시기 형성된 민족무술에 토대해서 나온 고구려의 수박에 시원을 두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주장했다.

통신은 "고구려 사람들 가운데 장려된 상무기풍이 활이나 창을 비롯한 기재들을 가지고 하는 무술을 발전시키는 것과 함께 수박과 같은 우수한 맨몸무술을 낳은 근본원천으로 됐다"고 했다.

두 사람이 마주서서 손을 위주로 발과 몸을 동시에 움직여 자기를 방어하면서 상대방을 물리치는 수박은 발기술까지 겸비된 무술로 발전해 고구려 사람들의 일반화된 동작으로 그리고 일상생활과 경기, 생산활동에서 보편적인 것으로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고구려수박이 발과 손을 다 이용하는 태권도의 시원이였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했다.

한편 국내에서 알려진 태권도의 연원은 고대부족국가의 제천행사였던 영고·동맹·무천 때 체육활동으로 행해졌던 제전경기로, 이로부터 형성된 전통무술인 택견(태권도의 옛이름)에서 기원하고 있다.

전통 문헌에는 수박희·박희·수박·수벽·각희·권법·권술·유술·탁견 등으로 돼 있다.

고려 의종은 이의민의 수박희를 가상히 여겨 벼슬을 올려주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이덕무·박제가가 저술한 ‘무예도보통지’에 권법이라는 이름으로 태권도 기술이 도해로 기록됐다.

일제강점기에 일제는 정책적으로 가라테형을 보급시켜 택견을 말살하려 했으나 의식 있는 사범들에 의해 전승돼 8·15해방 이후 크게 보급·발전되기 시작했고 1954년 고유 명칭인 태권도로 부르게 됐다.

1955년으로 1959년 국군태권도시범단을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만을 인정해 국제태권도연맹 소속인 북한은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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