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함경북도 회령시 주변에서 수해조사를 벌이고 있는 적십자 대응요원들(사진=국제적십자사)

다음달 덴마크에서 열리는 대북사업 관련 회의에 북한 관리 4명이 참석할 예정인 것을 알려졌다.

덴마크 적십자사 대변인실은 15일 이번 회의에 북한의 조섭적십자회 관계자 3명과 현지 국제적십자사 관계자 1명 등 4명의 북한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의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해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영국, 이탈리아, 독일, 덴마크 등 9개국 적십자사와 국제적십자 위원회(ICRC)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긴장 국면 속에서 남북한 민간 당국 간의 접촉이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각국 대표들은 조선적십자회와 벌였던 협력 사업 성과와 문제점, 해결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는 한국, 호주, 영국, 캐나다, 중국,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란,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터키 등 15개국이 적십자사를 통한 대북 지원에 참여하고 있다.

국제적십자사는 매년 북한 협력 증진을 위한 ‘협력 합의 전략’ 회의를 개최해 왔다.

지난 2013년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호주 적십자사를 비롯해 9개 나라 적십자사와 북한 조선적십자회 관리 4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듬해 회의는 6월 영국에서 이틀 동안 개최됐으며, 호주 적십자사를 비롯해 중국, 덴마크, 핀란드, 독일, 이란, 노르웨이, 스웨덴 적십자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제적십자사는 올해 대북 사업예산으로 미화 600만 달러를 책정하고 보건과 식수위생, 재난관리 분야에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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