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61-12 스마트 전술 소형 핵폭탄 (사진=자료)

북한은 1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 등을 검토 중이라는 미국 NBC방송의 최근 보도를 거론하며 한반도와 지역정세를 긴장시켜 군비경쟁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최근 NBC방송을 비롯한 미국언론들은 트럼프행정부가 남조선 정부가 요청한다면 전술핵무기를 남조선에 재배치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을 입장이라고 보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단순한 억제력 범위를 벗어나 실전 사용을 전제로 하는 전술핵무기를 또다시 조선반도에 끌어들이려는 것은 어떻게 하나 이 땅에서 핵전쟁을 터뜨리려는 미국의 흉심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이어 "전술핵무기를 남조선에 끌어들이고 최신형 소형 핵폭탄을 개발하려는 미국의 시도는 우리뿐 아니라 지역의 전략적 적수들도 목표로 한 것으로서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고 치열한 군비경쟁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면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가증되는 핵 위협은 우리로 하여금 전술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대응 수단들을 최고의 수준에서 순간도 멈춤 없이, 최대의 속도로 개발하고 실전 배비(배치)를 다그치는 데로 떠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NBC 방송은 지난 8일(현지시간) 백악관과 국방부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한 대북 군사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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