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강의를 하는 농업성 관계자(사진=조선신보)

북한 농업성과 각 도, 시, 군의 농업지도기관을 비롯한 전국의 90%에 해당하는 수 천개의 협동농장에 먼거리(원격)영농기술문답봉사체계가 도입됐다고 조선신보가 11일 보도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먼거리(원격)영농기술문답봉사체계는 농업성과 과학연구기관, 각급 농업지도기관들과 농장들을 컴퓨터망으로 연결하고 농사에서 제기되는 기술적문제들을 실시간 서로 주고 받으면서 협의, 대책하는 정보기술체계"라고 설명했다.

이 체계는 "화상회의, 원격강의와 문답봉사체계, 홈페지를 통한 기술자료봉사, 이동통신망에 기초한 질문접수과 자료봉사체계로 구성돼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농업성 과학기술국 박선희 부원은 "농업성 일꾼들과 농업연구원 과학자,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과학연구원의 정보기술연구사들이 먼거리영농기술문답봉사를 위한 프로그램기술을 더욱 높은 수준에서 완성하고 자료기지를 풍부히 해놓았다"고 말했다.

자료기지는 국내외의 과학농사기술자료와 소론문, 다수확 경험들 그리고 각종 다매체 편집물들을 영농공정별로, 작물별로 목록화했다.

지난 시기에도 먼거리영농기술문답봉사체계는 있었지만, 각 도, 시, 군농업지도기관들과 일부 농장들에만 도입돼 사용자도 주로 일꾼들에 국한됐다고 했다.

황해북도 곡산군 덕흥협동농장의 김영남 분조장은 올해 봄철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강냉이농사에 부정적영향이 나타나자 가물피해를 받고있는 농작물의 생육상태를 개선하는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원격강의가 즉시로 조직돼 일꾼들은 협동농장의 모든 농장원들이 참가하도록 고 농업연구원에서 강사가 출연해 강냉이잎 자르기방법에 대해 해설해주고 지난해 이 방법을 받아들여 소출을 높인 다른 농장들의 경험을 다매체편집물로 보여주었다고 과정을 소개했다.

농업성 관계자들은 "먼거리영농기술문답봉사를 통해 중앙으로부터 말단농장에 이르기까지 선진과학기술이 물흐르듯이 보급되고있다"며 "그 과정에 농장원들의 기술실무수준이 높아지고 그들의 작업이 과학농사방법으로 확고히 전환됐다"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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