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사진=VOA)

미국과 북한 간 교역이 전달에 이어 7월에도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 상무부 산하 인구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두 나라 간 교역은 전혀 없어 지난 2월 이후 북-미 간 교역이 여섯 달째 없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미-북 교역액은 2천660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에 불과하며, 그나마 전액 미국의 대북 수출로 나타났다.

이 기간 미국에서 북한에 들어간 물품은 지난 1월 2천660 달러 상당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나 미리 녹음된 CD, 테이프 등이다.

미 상무부가 공개하고 있는 2002년 이후 대북 교역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북한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나 미리 녹음된 CD, 테이프 등이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상무부 인구통계국의 제이슨 진드리치 연구원은 교역품목의 구체적인 내용과 거래 주체에 대해서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나 CD, 테이프 수출의 정확한 경위는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그동안 대북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품목 (NAICS 990000)’이 전혀 없었다.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2270호, 2321호, 그리고 수출통제 규정에 따라 북한으로의 수출과 재수출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모든 품목은 재무부 산업안보국이 건마다 심사하며, 사치품과 무기, 핵과 미사일 확산 관련 물품, 생화학무기와 국가안보상 통제되는 물품은 대북 수출이 전면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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