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대극장앞 도로 모습(사진=조선신보)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유엔이 유류 공급 차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평양시내에는 휘발유 가격이 폭등하고 품귀현상까지 계속되면서 차량운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6일 "평양시내 휘발유 가격이 지난 달까지는 15킬로그램(19.4리터)에 27달러에서 30달러까지 올랐다가 최근에는 또다시 배로 폭등했다"고' SPN서울평양뉴스'에 말했다.

소식통은 또 "평양시내 연유공급소(주유소)의 공급이 급감하면서 운전자들이 휘발유를 넣기위해 5~6군데 연류공급소를 돌아다니고 있으며, 일부 주유소에서는 은밀히 웃돈까지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인해 "종전에는 평양시내 중심지에서는 차량 정체현상이 있었지만, 유류 공급 차질로 운행 중단 차량이 늘어나 지금은 교통마저 원활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6차 핵실험 이후 평양시내에는 겉으론 평온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차량운행 중단으로 생업에 지장을 주자 주민들이 대북 제재를 점차 실감하는 분위기"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평양시내에는 현재 2천여대 택시가 운행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상반기부터 홀짝제로 2부제 운행을하고 있다. 

소식통은 "유류공급 차단 움직임이 장기간 계속돼 지방으로까지 확산될 경우 물류 수송에 차질을 빚어 물가가 점차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도쿄신문은 지난 2일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비해 지난 4월 연간 수입량의 절반~3분의 2 수준에 해당석유 100만 톤(t)을 비축하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도쿄신문이 2일 북한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국무위원회에서 이런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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