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채봉수산사업소 부스(사진=NK뉴스)

북한이 이달 초 나선 경제특구에서 개최한 제5차 국제상품전시회에 러시아, 중국, 일본, 독일, 영국 기업과 북한 기업 등 모두 100여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부터의 러시아 접경도시인 나선 경제특구에서 지난 7일부터 제5차 국제상품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1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NK뉴스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북한 업체들은 식품, 섬유, 건설, 교통, 건강관리, 의약품, 농업, 가구, 수산물 등 다양한 분야들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번 나선국제상품전시회는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직후 개막했다.

이 제제결의안에는 북한산 수산물 수출 금지조치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새 결의안에도 북한 수산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나선수채봉수산사업소와 나선사향산수산물가공사업소는 모두 이번 전시회에 부스를 열었다.

나선사향산수산은 부스에 붙여놓은 포스터에서 “사향산수산가공사업소는 현대적이고 종합적인 수산물가공공장에서 생산하고 가공한 제품을 대량으로 중국에 팔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또 화물운송과 중계무역, 금미광 가공수출,수산물생산·양식·가공·수출, 상점, 식당, 호텔업, 윤전기 재판매, 자갈· 모래 판매와 자동차 전매시장에도 진출해 있다고 홍보했다.

이밖에도 나선부포농업회사와 나선해양가공무역회사도 수산물업체로 전시회에 참여했다.

해양가공무역의 포스터는 이 회사가 현대적 기술을 이용하여 3천t의 생선을 가공해 나선경제특구의 활성화에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섬유, 의료, 식품업 분야 업체들이 주로 많이 참여했으며 그 중 많은 수는 나선지역 업체들이었다.

조선우표사, 조선출판물수출입사, 묘향정보기술교류소 등 잘 알려진 북한 대기업들도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조선항공무역사는, 북한의 유일한 항공사이자 2016년부터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인 고려항공에서 만든 물건을 판매했다.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고려항공은 항공운항 외에도 사업범위를 계속 넓혀왔다.

나선국제상품전시회는 올해 200여개 업체가 참여한 평양국제상품전시회보다는 규모가 작았지만 북한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홍보하기에 알맞은 지역적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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