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판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협박이라기 보다는 우리측에게 '당신들이 성의를 보여주면 우리도 다시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인 김여정 부부장이 과연 대북전단 정도의 작은 일 때문에 직접 나섰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금 북측은 코로나 위기로 그렇지 않아도 어렵던 나라사정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 자존심과 체면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먼저 노골적으로 남측에 교류재개를 제안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담화는 경고의 메시지가 아닌 남북 대화의 재개를 희망하는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북측의 말은 항상 최악의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겠다는 협박보다 그 반대의 경우에는 그들이 우호적인 태도로 바뀔 수 있다는 숨은 메시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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