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사진=유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 마가렛 첸 전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 등 세계 지도자 48명이 보건 분야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세계 지도자들은 보건 분야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세계 각국에 촉구하는 성명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VOA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들은 지난 수주일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계적 대유행 대응의 최일선에 있는 의료 시설과 기관들을 겨냥한 공격이 목격됐다고 말했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전염병 대응에 나선 주요 기관들의  능력을 손상시키고, 필수적인 물품과 정보 전달을 늦춰 인간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 정부는 보건 시설에 대한 사이버 작전은 불법이며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지도자들은 물리적 세계에서 보건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용납되지 않는다며, 사이버 세계에서도 그같은 공격이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국 정부들은 병원과 의료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며, 지금이 행동에 나설 때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26일, 피터 모레르 ICRC 위원장이 성명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촉구는 체코공화국과 프랑스, 미국 등의 의료 시설과 세계보건기구(WHO) 같은 국제기구 등에 대한 최근 몇 주 사이의 사이버 공격에 뒤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자체 웹사이트에 지속적인 해킹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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