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장관 정경두)는 지난 1월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 이후 ‘국민을 위한 군대’로서 전시상태에 준해 우리 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단체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을 고려해 첫 확진자 발생 직후인 2월 22일부터 전 장병의 출타를 통제하는 등, 정부 기준보다 더 높은 수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고 말했다.
확산 초기단계에는 확진자 이동동선을 고려해 1월 말부터 2월21일까지 장병들의 출타를 통제했고 급속 확산단계에는 전장병들의 출타를 통제했으며, 4월24일 완화단계부터는 제한적이고 단계적으로 외출을 허용한 뒤 지난 8일부터 전장병들의 휴가를 허용했다.
특히, 출타 통제가 길어지면서 쌓일 수 있는 장병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체육활동 활성화, 삼겹살 데이, 영상통화 한시적 허용 등 다양한 부대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장병 생활방역 기본수칙인 ‘슬기로운 병영생활 3·6·5’에 이어, 장병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일상, 업무, 여가’ 3개 상황, 24개 시설유형별로 구체적으로 지침화로 병영생활과 출타자 교육시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초기, 의료시설·인력을 신속하게 지원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의 최일선에 섰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입국한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 의료지원을 위해 이동전개형 의무시설을 신속히 설치하고, 'LTE 이동원격진료체계'를 운영함으로써 임시생활시설에서도 원활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설명절 연휴기간 중인 1월28일부터 인천공항 등 전국 20개 검역소에 4만 여명을 지원했다.
또한, 급증하는 대구·경북지역 확진자를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군 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지자체·민간업체와 협력함으로써, 리모델링 공사를 당초보다 이틀 앞당겨 조기에 완료하고 병상을 98개에서 303개로 확대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군사관생도 60기 임관생도 75명에 대한 임관식을 6일 앞당겨 임관식과 동시에 대구지역 현장에 투입했으며, 군의관 후보생 중 의료지원 희망자에 대해서는 군사훈련 기간을 6.5주에서 2.5주로 단축해 의료인력을 지원했다.
국방부는 군의 가용한 자원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투입·지원될 수 있도록 '국방신속지원단'을 구성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One-Stop‘ 지원을 시행하고 있으며, 각 지역의 지원소요를 선제적으로 신속히 파악하고 지원수단의 운용을 통합하여 중대본과 지자체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3월 국가비축물자 수입을 앞두고 갑자기 민간항공사 운항이 중단되었을 때,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미얀마 정부와 협의를 이끌어내어 군 수송기로 방역물자를 신속하게 운송한 일은 '국방신속지원단' 역할의 대표적 사례라고 소개했다.
국방부는 또 코로나19 증상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코로나19 체크업 앱'을 개발해 감염여부가 의심스러울 때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객관적으로 확인해 유증상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의료진의 진료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앱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해외접속자로서 'K-방역’의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코로나19 신속분자진단법'을 개발했다.
등온증폭기술(LAMP)을 이용한 코로나19 신속분자진단법은 기존의 표준검사법인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에 비해 검사시간을 3시간 가량 단축시킨 진단법으로, 현재 특허청 등록 및 기술이전을 마친 상태이며 식약처 승인과 해외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훈련병을 대상으로 한 대량검사를 위해 국군의학연구소에서 고안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혼합검체 분석법(pooling기법)을 도입해 대규모 인원에 대한 신속한 코로나19 진단을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