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장관 (사진=통일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2일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는 포괄적인 남북 보건의료협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창립총회에 참석해 “연대와 협력만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같은 한반도 하늘 아래 마주하며 살아가는 남북한은 운명을 공유하는 사이”라며 “남과 북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먼저 서로의 손을 잡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한반도에 사는 모든 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당국과 민간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북이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여정에 사단법인 북민협과 55개 회원 단체 여러분께서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짧지 않은 남북관계의 역사 속에서 민간단체들은 줄곧 핵심적인 주체였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가운데 우리 민간단체들은 묵묵히 한 길을 걸으며, 평화의 기반을 다져왔다. 그 중심에 북민협이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1999년 결성된 이래, 북민협은 국내 민간단체들이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연대를 강화하며,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새롭게 거듭난 북민협을 구심점으로 회원단체들이 각자의 책임성을 높이고, 역량을 키우며 서로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한층 더 조화롭고 지속가능한 남북 민간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도 함께 보조를 맞추며 남북관계에서 민관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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