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폐쇄된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의 한 클럽 입구(사진=뉴스1)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21일 정오 기준 총 206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 중 클럽 방문자가 95명, 가족 지인 등 접촉자가 1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비전프라자 빌딩 내 코인노래방과 PC방에 대한 환경위험평가를 한 결과 매우 좁고 환기가 되지 않는 곳인 데다 침방울이 많이 생성돼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각각 발생 장소별로 저희가 잠정집계를 해 보니 노래방, 주점 등 밀폐되고 밀집한 장소의 전파 위험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주의를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했다.

그는 “20일 0시를 기준으로 집단시설의 환자 51명, 즉 클럽과 관련된 전체 환자 중에서 가정,택시 등을 제외하고 집단시설과 관련된 51명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환자 12명이 노래방 이용자 중에 발생했고 두 번째 11명이 주점 이용자 중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타 직장이 11명, 학원이 7명, 군부대 5명, 의료기관 3명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전파와 관련해서 극히 위험한 그런 상황임을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주점 등을 방문하셨던 분 중에, 특히 다녀오신 분 중에 증상이 나타나신 분은 지금이라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지난 20일부터 등교한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노래방, PC방, 클럽,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학교에서 교실 입실 전에 발열검사를 철저히 하고 37.5℃ 이상의 발열, 의심증상이 있으면 보건용 마스크 착용 후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는 등 지침에 따라서 조치와 행동을 취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등교 후에 의심증상이 있으면 주저 말고 얘기하시고 방과 후에는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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