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모내기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 농촌지역에서 비료부족으로 농사시작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19일 "평안남도 숙천 사산협동농장에서 모살이 비료가 부족해 모내기를 하고 비료공급을 못해 모가 노랗게 되어 피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SPN 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소식통은 “모내기를 하고나면 들판이 푸른 주단을 깐 것처럼 파래서 모내기를 한 논과 확실하게 구분이 되는데 비료 부족으로 조금 떨어져 보면 모내기를 했는지 안했는지 분간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모살이 비료는 모내기 1~2일 전에 주지만, 비료가 부족해 그대로 모내기를 하는 바람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했다.
 
평안도 숙천군의 서해안 지역의 사산협동농장, 열두삼천 협동농장 상황이 심각하다고 했다.
 
소식통은 "이지역의 논을 모두 간척지로 간척지 논토양에는 부식과 질소 함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질소비료를 많이 주어야하는데 질소비료가 부족해 모살이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간척지 논에서는 질소비료의 효과성이 가장 높다. 특히 새로 일군 간척지 논에서는 질소비료 주는 량이 늘어나는데 따라 벼의 소출량이 훨씬 높아진다”고 말했다.
 
북중 국경이 차단되면서 평안남도 평성시장에서 지난 3월 기준 복합비료의 가격은 1KG 당 약 900원(북한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0원의 세 배까지 로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비료는 지난해 3월 400원에서 올해 1천500원으로 4배 가까이 급등했으며, 북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질소비료는 1천원에서 2천원으로 두 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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