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이 글로벌 감염병 대응협력 지지그룹 출범을 축하하는 모습(사진=외교부)

정부는 코로나19를 포함한 글로벌 감염병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효과적 대응 메커니즘 형성을 주도하기 위한 ‘글로벌 감염병 대응협력 지지그룹(G4IDR)’출범회의를 20일 화상으로 개최했다.

이번 출범식에는 강경화 외교장관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참석해 이번의 지지그룹 출범을 축하했다.

이밖에 감염병 관련 주요 보건기구 대표가 다수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감염병 대응의 기회와 도전요인'을 주제로 패널 토의도 실시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글로벌 감염병은 개별 국가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제안에 따라 새로 출범한 지지그룹이 제네바 차원에서 국제 사회의 보건 거버넌스 강화 논의에 성공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 있는 한국의 지지그룹 출범 주도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지그룹이 코로나19와 앞으로 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펜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 그룹에 대한 WHO의 지지와 지원을 표명했다.

이밖에 핵심그룹 국가 대표들은 WHO가 위치하고 있는 보건 분야 논의의 중심인 제네바에서 이러한 유사입장국 그룹 출범을 주도한 한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WHO 등 유관 보건기구들의 강화를 위해 함께 기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K-방역 모델 공유 및 보건 분야의 다자협력을 선도하기 위해 유엔(뉴욕), 세계보건기구(WHO, 제네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파리) 차원에서 각각 우리 주도 우호그룹을 출범하는 계획 추진해 12일 출범했으며, 유네스코 우호그룹은 26일 출범할 예정이다. 

이 그룹은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국제 보건기구 본부가 모여 있는 제네바를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으로, 코로나19 발병 이후로 이러한 제네바 기반 그룹이 출범하는 것은 처음이다.

WHO 집행이사국 등 보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소수의 지역별 국가로 구성된 핵심그룹을 주축으로, 코로나19의 교훈을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국제 보건 거버넌스를 위한 행동지향적 논의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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