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건너편은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노동자구(사진=SPN)

북한당국이 '코로나19'로 국경지역 봉쇄를 계속하고 중국 동북지역에서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면서 북한 주민들이 6개월째 탈북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한 탈북지원단체 대표는 20일 “북한당국이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1월 말부터 국경을 봉쇄한데 이어 지난 주부터는 중앙당에서 검열그루빠(그룹)들이 함경북도 무산을 비롯한 국경지역 시군에 대한 검열에 들어갔다"고 ‘SPN 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현지 소식통들은 “중앙당 검열 그루빠들이 대거 내려와 지역 간부들에 대한 비리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출당은 물론 구속 이상의 처벌을 예고해 국경지역 분위기가 긴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공안이 북중국경지역을 검문하는 모습(사진=SPN)

여기에다 '코로나19'로 시도 간 주민들이 이동이 차단돼 탈북을 원해도 내륙지역에서는 국경지역으로 이동이 전혀 불가능해 지난 1월 말부터 지금까지 사실상 탈북이 중단되고 있다.

최근에는 또 탈북루트인 동북3성 지역에 또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중국 당국도 국경 지역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해 탈북을 해도 이동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북한 주민들의 탈북이 이처럼 중단되면서 태국이민수용소에는 두달 전부터 한국행을 기다리는 탈북자는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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