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감염원, 탈의실 공용공간·수술환자 지목"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보건복지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12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총 누적환자는 총 196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들의 지역별로는 서울 100명, 경기 41명, 인천 35명, 충북 9명, 부산 4명명, 전북 2명, 대전·충남·경남·강원·제주 각 1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로별로는 클럽 방문자가 95명,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가 101명으로 접촉자에서의 확진자가 조금 더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16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8명, 40대 13명, 50대 7명, 60세 이상 9명 등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인천광역시의 경우는 클럽 관련된 전파가 코인노래방, PC방, 택시 탑승자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천광역시와 교육부는 5월 6일부터 19일 사이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비전프라자, 연수구 서울휘트니스 인천점, 미추홀구에 있는 세움학원 등을 방문한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경기도의 클럽 관련 확진자들이 방문한 시설 이용자에 대해서도 추적관리를 진행 중에 있다”며 “아래 표에서 제시한 것과 같이 확진자들이 방문하였던 장소를 방문하신 분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실 것을 요청을 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세 달 만에 고3 학생들이 등교수업을 하는 날”이라면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전파가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되면서 학원, PC방, 노래방,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고3 학생을 포함해 학생들이 감염됐다”고 보고했다.

이어 “인천지역인 경우는 학원강사가 감염에 노출이 돼서 세움학원 학원들이 7명 정도 그리고 개인과외로 인해서 2명 정도가 감염됐다"며 "이들이 이용했던 탑코인 노래방 또는 PC방 등을 통해서 고3를 포함한 학생들에게 전파돼 오늘 인천시에서는 5개 구의 학교에 대해서는 귀가조치를 시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학 연기론에 대해 “유행이 어느 정도 종식될 수 있다고 보면 좀 더 개학을 늦춰를 더 안전한 시기에 개학을 하면 좋겠지만 이게 하반기, 가을철, 겨울철에도 이 위험의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을 상황”이라며 정상적인 개학 일정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일상생활 속에서의 안전한 그런 생활과 방역을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일상에 대한 지침들, 방법들을 찾는 그런 노력들을 같이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있다”고 부연했다. 

방역당국은 삼성서울병원 내 코로나19 감염원으로 탈의실 등 공용공간에서 전파가 이뤄지거나 수술환자를 통해 의료진이 감염됐을 가능성을 지목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확진자 4명 모두 수술실 간호사이고, 해당 병원은 수술실을 여러 구역으로 구분하고 있다"며 "한 구역에서 같이 근무한 간호사들이 감염된 공간적 특성을 고려해 (감염) 실마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사가) 외부에서 감염돼 간호사실 또는 휴게공간, 탈의실 등 공용공간을 통해 전파했을 가능성을 하나로 보고 있다"며 "또 다른 하나는 수술을 받은 환자를 통해 감염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감염경로를 (빠르게)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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