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부대 장병들 <사진=국방부>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할 한빛부대 12진 1제대가 18일 전세기를 이용해 장도에 올랐다. 

국방부는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입국 금지가 내려진 남수단에서 주재국과 유엔과의 협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한빛부대는 유엔 평화유지군 부대 중 유일하게 이달 중 교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빛부대는 지난 3월 11진과 12진이 임무를 교대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남수단이 평화유지군 입국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필수 인원을 제외한 11진 장병은 전세기로 지난달 28일 귀국했다.

한빛부대 12진은 코로나19에 대비한 두 차례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5주 이상 격리와 마스크·방호복 등 방역물자 보급, 유사시 대비 상황조치훈련 등을 차질 없이 완수했다. 

국방부는 “전세기에는 귀국 장병·교민 발열 체크, 의료지원, 방역절차 수행 등을 위해 국방부·외교부 지원 인력이 동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이날 인천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김정수(중장) 특수전사령관 주관으로 한빛부대 12진 파병 환송식을 거행했다.

행사에는 박병국(육군중령) 파병준비단장을 포함한 262명의 파병 장병이 참석해 완벽한 임무수행 결의를 다졌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인 초청 없이 개최됐다. 

김 사령관은 격려사에서 “코로나19로 파병 일자가 2개월 넘게 늦춰지는 등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파병 준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수회에 걸친 PCR 검사에서도 전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군을 대표하는 군인이자 외교사절로서 한국군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떨치고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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