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브리핑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서잔=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국내 대형병원 중 한 곳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소속 간호사 4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5시쯤 삼성서울병원 측으로부터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됐다는 보고를 받았고 추가 검사 결과 3명이 추가확진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모두 함께 근무한 간호사들"이라며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수술을 함께 참여했거나, 식사 등의 접촉을 한 의료인 262명, 환자 15명 등, 접촉자 총 277명 중 265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병원은 본관 3층 수술장 일부와 탈의실 등을 부분 폐쇄하고 긴급 방역했으며 이동 동선을 따라 방역도 마쳤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발생 장소가 대형 병원이라는 점,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신속대응반 18명을 구성해 동선, 접촉자,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증환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대형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매우 신중하고 예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기민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예고했다.

확진판정을 받은 간호사는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벌어진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적이 없으며, 이태원에 다녀온 지인과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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