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사진=국방부)

국방부가 이번 주 시행할 예정이었던 대규모 해상 사격훈련 중단과 관련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정정 보도를 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군의 이번 훈련이 기상불량으로 순연이 됐는도 일부 언론에서 불구하고 마치 다른 요인이 작용한 것처럼 군의 정상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왜곡, 과장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훈련연기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일방적이고 편향된 보도를 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정정보도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방부 기자들은 “국방부와 합참이 기자들에게 아무 설명도, 제대로 된 정보도 제공 않고 있다가 왜곡된 해석”이라며 “언론사들한테만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은 한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진짜 기상 탓으로 연기한 게 사실이라 해도 최근 청와대의 기류를 보면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게 돼 버렸다”며 “결국 북한 눈치를 본 것 아니냐”고 보도했다.

군 당국은 이달 19일부터 경북 울진 죽변 해안에서 진행하려던 육·해·공군 해상 사격훈련을 훈련 당일부터 경북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자 기상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연기했다.

이번 훈련엔 육군의 다연장로켓 천무, 아파치헬기, 해군의 P-3 해상초계기, 공군의 FA-50 전투기 등이 동원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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