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8일 유엔사가 판문점 견학을 위한 공동경비구역(JSA) 출입 승인 절차를 간소화한 데 대해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긍정적인 조치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는 판문점 견학에 소요되는 기간을 내국인 종래 14일에서 3일로 단축하기 위해서 작년 하반기부터 유엔사와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여 대변인은 “유엔사는 지난 금요일 이에 대해서 소요기간을 3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어 “유엔사와의 주된 문제는 판문점 견학에 소요되는 내국인과 외국인 간의 시간의 차이”라며 “이번 유엔사의 입장의 변화가 있다면 앞으로 내·외국인 차별 없이, 구별 없이 3일로 통일되어 정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문점을 방문 위해서는 유엔사의 허가를 얻어야 하는데 심사 기간은 일반국민 대상으로 최소14일, 외국인은 3일이 걸려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여 대변인은 판문점 견학 재개 시점과 관련해 “가장 큰 문제는 지금 판문점 견학 지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지역”이라며 “우리 측 방역당국 입장이 5월 중으로 멧돼지 검체조사를 해서 안전하다는 입장이 확인이 되면 그때부터 판문점 견학을 재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판문점 견학의 재개 문제는 유엔사와 협의 중인 사안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