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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북한에 수출한 경유..."전달보다 세배 증가"

  • 기자명 SPN 서울평양뉴스 편집팀
  • 입력 2017.08.25 17:07
  • 수정 2020.07.0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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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수입량은 6월 8천t에서 7월에는 120t으로 급감"

북한 유조선 한 척이 CNPC의 자회사인 ‘서태평양’과 연결된 터미널에 정박하고 있는 모습(사진=NK뉴스)

중국이 7월 북한에 수출한 경유가 전달보다 늘어 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무역협회가 중국 세관 통계를 집계한 결과 북한은 7월 중국에서 1천t이 넘는 경유를 수입해 전달의 367t에 비해 거의 세 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고 NK뉴스가 전했다.

7월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석유류는 200만 달러(한화 약 22억6천만 원) 어치로 전달인 6월의 600만 달러(약 67억7천만 원)에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액 역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들었다.

그러나 휘발유 수입량은 6월 8천t에서 7월에는 120t으로 급감해 지난해 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엔 결의안들이 북한의 석유류 수입을 겨냥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의 오일메이저인 국영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가 지난 5월 내지 6월부터 대북 석유 수출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북한의 석유 수입량은 주기적으로 편차가 커서 수입량이 전무하다가도 그 다음달는 급증하기도 하는 등 예측이 어렵다.

7월 북한 유조선들은 국제선박추적시스템에 포착되기는 했으나 전달에 비해 활동이 둔화되었으며 북한 유조선단의 일부 선박은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북한에 수출하는 석유류에는 발사체 연료로 이용될 수 있어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등유도 소량 포함돼 있었다.

다만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은 등유를 상업용 항공기에 급유하는 경우에는 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지난 22일 미국 재무부가  북한에 석유류를 공급하는데 연루된 러시아 기업들과 개인들을 추가로 제재하기로 하면서 북한은 최근 석유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이번 제재로 북한 유조선들이 자주 입항하던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북한으로의 석유류 유입이 끊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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