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인비료공장마감단계 모습(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이 빠른 속도로 진척돼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 풍부한 인자원의 높은 가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10일 보도했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이날" DNA나 에너지대사물질인 ATP 등을 구성하는 인(燐, 원자기호 P)은 동물과 식물에 있어서 대체불가능한 필수원소이며 ‘생명의 원소’"라며 이같이 전했다.

또한 인산, 인산칼시움, 인산나트리움 등 각종 인화합물의 형태로 광범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하고 수요가 많은 용도가 바로 비료라고 했다.

식물은 토양에서 여러가지 원소를 섭취하면서 성장하는데 인은 자연환경하에서 부족하기 쉬운 원소이며, 그것이 식물생육의 제한인자로 될 수 있어 농업에서는 질소, 칼리윰과 함께 인이 ‘비료의 3대요소’로 불린다.

조선신보는 "순천인비료공장에서는 고농도인안비료를 대량생산하게 된다‘며 린광석으로부터 인산(燐酸)을 만드는 방법에는 ’건식법(乾式法)‘과 ’습식법(湿式法)‘이 있다고 했다.

건식법은 일반적으로 인광석을 콕스탄, 규석과 함께 전기로에서 고온으로 용해(熔解)해 여기서 인을 환원휘발(還元揮発)시키면 황인으로 회수할 수 있으며, ‘습식법’은 분쇄한 인광석을 류산(酸을 비롯한 무기산으로 가열용해해 인산액이 암모니아와 반응하면 비료용 인안이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북한 순천인비료공장건설에서 ‘황린생산공정’은 강선산업건설사업소가 맡았고 ‘인안생산공정’의 설비조립은 봉산화학건설사업소가 했으며, 공장의 인제품생산에는 ‘건식법’과 ‘습식법’을 도입하게 된다.

건식법에 의해 생산되는 황린은 고순도, 고농도로 현대산업에서 첨단기술을 담보하는 중요한 원료가 되고 있다. 

전자부품(半導体, 二次電池正極材)과 자동차(鋼板表面処理液), 의약품骨粗鬆症治療薬), 식품(酸化防止剤、乳化剤) 등 이용분야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금 세계적으로 고품질 인광석의 고갈화가 되고 있어 산출국들은 귀중한 자원의 수출을 정지하거나 규제하고 있다.

또한 전기로를 이용한 황인생산은 확립된 기술이기는 하지만, 방대한 전력소비와 폐기물질의 발생 등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생산국이 현재는 중국, 미국, 베트남, 카자흐스탄의 4개 나라로 국한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사정으로부터 미국은 오래전부터 황린을 전략물질로 지정하고 원칙적으로 수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일본은 현재 첨단공업에 불가결인 황린을 전량 수입해 북한이 자원(인광석)과 제조기술(전기로에 의한 황린생산)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주장했다.

북한에서는 순천인비료공장건설과 병행해 인회석광산(灰石鉱山)을 환원복구하기 위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인회석광산에는 풍년광산(평안북도), 중산광산, 영유광산(평양남도)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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