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통화 모습(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인도 총리와에게 “기업인들의 시급한 상호 방문이 허용돼 신남방정책 핵심 협력국인 인도와 필수적인 교류 협력이 계속될 수 있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 관련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인도 정부가 취하고 있는 강력한 조치들이 '코로나-19'를 빠르게 진정시키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모디 총리가 국내뿐만 아니라 남아시아 역내 국가들 간 연대와 공조를 이끌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님께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람이 우선시 돼야 하고, 의료 연구 개발의 혜택이 자유롭게 공유돼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세계가 제2차 세계대전 전과 후가 달라졌듯이 코로나19 사태 전후 세계는 달라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모든 정책과 전략의 중심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도 거주 우리 재외국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한 임시 항공편 운항이 가능하도록 도와주신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계속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모디 총리는 “대통령의 자국민에 대한 우려를 이해한다”면서 “한국민의 무사귀한을 위해 언제나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이미 일정량의 진단키트가 인도에 도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도와 우리의 방역‧치료 경험과 임상 정보를 공유할 것이고, 진단키트 등 인도 측의 추가적인 협력 수요가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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