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 주민에 제공한 영양비스킷(사진=WFP)

세계식량계획(WFP)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위기 국가로 북한을 포함한 49개국을 지목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전 세계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미칠 잠재적 영향’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이 북한의 경제와 식량 안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49개 국가에서 약 2억 1천200만 명이 만성적인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9천500만 명은 극심한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에는 1천220만명의 주민이 만성적인 식량 불안정과 영양 부족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WF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기아가 심화되고, 전염병이 빈곤국의 경제와 식량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빈곤 국가들에게는 신종 코로나 자체 보다 경제적 결과가 더 충격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식량 무역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며. 식량 부족 국가들은 무역을 통해 부족량을 메꿀 수 있었지만, 바이러스 여파로 수입량이 줄어드면 식량 안보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WFP는 “아시아 일부 지역 등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둔 국가에서 바이러스가 농업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에 따라 식량 가격이 폭등하면서, 저소득 국가에 파괴적이며 장기적인 악영향을 가지고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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