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한 北평양시인민병원 의료진들(사진=노동신문-뉴스1)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건도 없다는 공식 보고를 고수했다고 밝혔다. 

에드원 살바도르 WHO 평양소장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북한으로부터 `주간 보고’를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살바도르 소장에 따르면 북한은 “4월 2일 현재 외국인 11명과 자국민 698명 등 모두 708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으며, 확진자는 없다”고 보고했다. 

북한은 또 현재 509명이 격리 중이라며, 이 가운데 507명이 자국민, 2명은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지금까지 2만4천842명이 격리해제 됐으며, 여기에는 외국인 380명도 포함됐다고 보고했다.

북한 보건성은 WHO에 제출한 '주간 보고'에서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WHO는 또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에 필요한 장비 등을 공급받은 사실을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 당국의 발표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지난 달 30일 "도인민병원과 시인민병원에서 고열,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이던 환자 들이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SPN 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소식통은 "일부 사망자들은 병원에 가보지도 못하고 자택에서 페니실린이나 마이신 등을 장마당에서 구입해 치료 받다가 악화돼 숨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평안남도 위생방역기관과 도 인민병원에는 '코로나-19'검사를 위한 진단기와 검사키트가 준비가 돼 있지 못하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인지 정확한 사망 원인도 알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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