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말 준공한 양덕온천휴양지 내부 모습(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국경  폐쇄로 외국인 관광이 중단되면서 외화벌이 사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 교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거액의 자금과 노동력을 투입한 양덕온천관광지구 등 주요 관광 시설이 제 역할을 못 해 김 위원장에게 타격이 클 것"이라고 VOA에 말했다.

브라운 교수는 "김 위원장이 어떻게 대응할지 흥미롭다"며, "다른 나라처럼 국제사회와 조속히 협력해 바이러스 대응에 공조하는 게 북한 주민들의 건강 보호는 물론 관광 재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고려여행사 등 대북 관광전문 업체들 홈페이지에는 북한 당국의 북-중 국경 봉쇄로 여행을 할 수 없다는 공지가 떠 있을 뿐, 사실상 석 달째 개점휴업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는 4월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을 앞두고 원산갈마해안관광단지 마무리 공사를 벌이고 있다.

북한이 지난 1월말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국경을 봉쇄한 뒤 화물열차와 트럭은 부정기적으로 운행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의 교류는 전면차단하고 있다고 단둥 소식통이 'SPN 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한편, 세계여행관광협회(WTTC)는 최근 성명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전 세계 여행업계가 2조1천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7천 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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