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주일을 하루 앞둔 4일 "온라인 예배나 가정 예배 등의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가 안정기로 들어서느냐 다시 확산하느냐 중대한 고비인 지금 이 시기만큼 여전히 예배를 강행하는 일부 교회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예배는 신앙의 핵심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집단감염을 기필코 막아야 하며, 같은 일이 거듭된다면 의료진뿐 아니라 나라 전체가 지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종교집회는 집단감염의 요인 중 하나”라면서 “그런 면에서 조계종이 4월 19일까지 모든 법회를 중단하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 전국 각 교구가 미사를 무기한 연기하고, 개신교의 다수가 ‘부활절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하기로 한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비율도 상당히 높다”면서 “해외 입국자 중 90% 이상이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해외 감염이 들어오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고 했다.

그래서 “정부는 해외 감염자를 원천 격리해 2차 3차 지역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입국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면서 "지자체와 입국자 본인들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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