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국경 차단과 여행금지 조치 등으로 인해 올해 1/4분기 미국 정부가 수용한 탈북 난민의 수는 단 2 명으로 집계됐다고RFA가 전했다.

미국 국무부의 최신 난민 입국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월, 2018년 한 명의 탈북자를 난민으로 받아들인 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1 명의 탈북자를 수용했다.

미국 정부는 이어 지난 2월에도 1 명의 탈북자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했지만, 지난 3월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한 명도 없었.

2004년 10월 미국에서 제정된 북한인권법(North Korean Human Rights Act)에 따라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의 수는 이로서 모두 220명이 됐다.

미국의 북한인권법은 미국 정부가 탈북 난민을 받아 들이고,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세계의 정보를 유입시키는 등 북한의 인권과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2006년 최초로 9명의 탈북 난민을 수용한 이후, 2008년 가장 많은 38명을 수용했고, 2019년에는 단 한 명의 탈북자도 미국에 난민으로 입국하지 않았다.

한편 통일부는 3일 올해 3월까지 국내 입국한 탈북민은 남자 39명과 여자 96명 등 모두 13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9년 이후 집계된 1분기 입국자 수를 통틀어 가장 적은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9명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