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 복구작업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국제사회가 올해 1분기에 북한에 94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가운데 보건 분야에 대한 지원이 약 절반을 차지했고, 최다 기부국은 한국으로 나타났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자료에 따르면, 4월 1일 기준으로 국제사회가 북한에 943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한국이 전체의 60%인 573만 달러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게됐다고 VOA가 전했다.

실제 한국은 올해 1분기 세계보건기구 ‘모자 보건’ 사업에 400만 달러, 북한 적십자사의 태풍 ‘링링’ 피해 복구를 위한 3개 사업에 약173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스위스 213만 달러, 독일 67만 달러 순이었다.

또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 대응에 나선 북한을 돕기 위해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이 투입한 90만 달러도 포함됐다.

이밖에 영국과 노르웨이, 캐나다, 체코공화국, 아제르바이잔 등도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

올해 1분기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금이 가장 많이 배정된 단체는 세계보건기구(WHO)로, 약 52%에 해당하는 490만 달러를 받았다.

이어 조선적십자사가 170만 달러, 국제적십자연맹이 50만 달러, 북한에서 식수 정화 사업을 펼치는 독일 애그로 액션 40만 달러, 또다른 독일 구호단체 카리타스가 각각 30만 달러를 지원 받았다.

분야별로는 보건 분야가 49.8%로 절반을 차지했고, 식수와 위생이 12%, 코로나 대응이 9.5%, 협력과 지원 서비스 9% 등 이었다.

한편, 유엔은 이와 별도로 올해 대북 인도지원 사업 예산으로 1억 7백만 달러를 책정했지만, 1분기에 전혀 모금이 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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