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장관은 1일 오전 아흐메드 나세르 무하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갖고, 쿠웨이트의 입국금지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인에 대한 예외적 입국 허가 등에 대해 협의했다.

장관은은 이와함께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기 위한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아흐메드 장관은 관계당국과 협의 결과, 입국 전후 '코로나-19' 진단검사 등 조건을 준수한다는 조건 하에 사업상 쿠웨이트 입국이 긴요한 우리 기업 근로자들의 예외적 입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쿠웨이트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한-쿠 양국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가 더욱 굳건히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지난 달 11일 부터 모든 외국인 입국금지 및 항공편 전면중단했다.

정부는 이러한 조치로 인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접수해 외교부와 국토부 장관 명의 서한 발송 등 각급 채널을 통해 예외적 입국 허가를 쿠웨이트 정부에 요청했다.

아흐메드 장관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산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 구입과 방역 역량 대응 공유를 위한 우리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강 장관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을 계기로 향후 보건협력을 더욱 확대하면서 양국간 포괄적·미래지향적·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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