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여준 연대와 협력 정신 놀랍다"

문재인 대통령이 구미산단을 방문한 모습(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대구·경북(TK) 지역 대표 국가산단인 구미산업단지를 방문해 "소상공인과 기업인들이 '코로나-19' 피해 때문에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구미산업단지 코오롱 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기업인들과 간담회에서 "정부는 우리 경제와 산업, 민생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피해 업종과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해 추경을 포함해 총 32조원에 달하는 긴급 자금 지원을 시행했으며,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총 100조원의 대규모 민생 금융 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자영업자부터 중소, 중견기업까지 기업 구호 긴급 자금을 충분히 지원할 것이며, 신속한 집행으로 필요한 업체에 적기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구미산단을 방문해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들께 직접 드리는 전례 없는 긴급 지원 방안을 결정해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다시 밝혔다.

이를 위해 뼈를 깎는 정부 지출 구조조정으로 2차 추경안을 신속히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겠으며, 4월 중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대통령은 특히 "구미산단은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위기 극복의 살아있는 역사"라며 "반세기 전 섬유 산업에서 출발해 전기․전자 산업을 일궈냈고, 2005년 단일 산단 최초로 수출 300억 불을 달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에는 입주 기업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에도 신속한 방역 조치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 하며, '코로나'19' 대응에서도 모범을 보여줬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여준 연대와 협력의 정신도 놀랍다"며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생기자 의료용 MB필터 연구설비를 마스크 생산용으로 급히 전환하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24시간 연속 가동으로 마스크 제작 업체에게 마스크 200만 장 분량의 필터를 무상 공급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에 음압치료병실 1개 동을 기부했고 노조 역시 사상 처음으로 무교섭 임단협을 신속히 타결해 연대와 협력의 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 조치가 있기 전부터 선제적인 노력으로 불화폴리이미드 국산화에 성공해 일본 수입을 대체했다고 하니 더욱 자랑스럽다"고 재차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TK 지역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25일 대구에 들러 코로나-19 대응 전담의료기관 등을 점검한 뒤로 한 달여 만이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