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입항 했던 북한 화물선(사진=NHK)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북한이 모든 국경을 봉쇄한 가운데 최근 일부 북한과 중국 선박의 북-중 간 항해 모습이 확인됐다.

선박 추적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이번에 움직임이 포착된 북한 선박은 ‘포평호(Pho Phyong)로 선박자동식별장치(AIS)가 지난 21일 남포항 앞바다에서 포착됐다.

이후 23일 중국 룽커우 항구에 입항한 뒤 닷새를 머물다 28일 다시 출항했으며 사흘 뒤인 31일, 포평호는 다시 남포 항에 입항했다.

이 배는 152 m 길이의 화물선으로 지난해 3월 미국 재무부 등이 북한산 석탄을 수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번에 중국으로부터 어떤 물품을 운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지타운대학 윌리엄 브라운 교수는 북한이 현재 비료 수요가 많을 시점이라며 북한이 필요한 것은 ‘화학비료’이며 특히 중국으로부터 많이 들여온다"고 VOA에 설명했다.

포평호 외에 움직임이 포착된 또다른 북한 선박은 ‘사향산호'로 지난 1월 22일부터 3월 25일까지는 AIS가 전혀 포착되지 않았지만, 지난 26일 다롄을 향해 남포에서 출항한 뒤 31일 다시 돌아왔다.

마린트래픽에 포착된 정보에 따르면 중국 ‘션싱호(Shun Xing)가 지난 27일 남포항에서 출항해 다롄으로 향햇다

일본 언론은 최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3월 말부터 외부와의 인적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범위에서 대중국 해운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민간단체인 전미북한위원회(KCNC) 키스 루스 국장은 30일 발표한 자료에서 지난주부터 단둥과 신의주뿐 아니라 다롄과 남포 간 선박 운항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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