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 (사진=폭스뉴스 캡처)

북한 외무성이 폼페이오 장관 최근 발언에 대해 비난 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30일 "북한 문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은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아시아 언론들을 상대로 한 전화 브리핑에서 “국무장관에 취임한 첫 날부터 북한에 대한 대통령과 자신의 입장은 정확히 보조를 맞추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VOA 등 외신들이 전했다.

그러면서, “국무장관으로서 북한을 처음 방문한 이후 북한을 대화와 협상에 관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처음 만났을 때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 주민의 밝은 미래 등 중요한 약속이 이뤄졌다”며, “우리는 모두 그 모든 일을 잘 기억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그 이후 협상의 진전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했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가 계속 시행될 것이라는 점도 거듭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충분한 진전이 이뤄질 때까지 제재, 미국의 제재가 아니라 유엔 제재가, 계속 유지되고 집행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북한 지도부와 다시 마주 앉고 북한 주민들의 밝은 미래를 향한 길을 계획하기 시작하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노력을 시작한 이후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대북 지원과 관련해서는 "북한에 직접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식량은행’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지원을 제안했다“면서, “인도적 지원이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외무성 신임 대미협상국장 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최근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미국과의 대화 의욕을 접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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